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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투데이는 27일 “이집트 축구팀 ‘잘라멕’ 감독 출신이자 오랫동안 방송 축구 해설가로 활동한 압둘 라힘 무함마드는 지난 26일 이집트 국영방송에 출연해 경기 분석을 할 예정이었으나,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는 25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전을 보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고,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사우디에 극적인 골을 내주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살라의 선취골로 앞서 가던 이집트는 이내 한 골을 허용했고, 후반 50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가 역전 골을 터뜨려 1-2로 패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이집트는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무함마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팀 패배가 비보의 원인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쿠페르 감독은 계약 만료와 함께 이집트 대표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