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잘 지내는 듯…GP 총격은 우발적 사고"

  • 등록 2020-05-04 오전 8:09:33

    수정 2020-05-04 오전 8:31:4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한국군 감시초소(GP)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우발적(accidental)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나는 그 보도를 봤고 일부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며 “최초 보고는 몇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는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한국군이 대응 사격을 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어느 쪽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서는 “보도된 이미지를 봤다.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잘지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 그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그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이 사라지는 것을 선택했는지 모른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장기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심혈관 질환을 겪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고 검증하는 것,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창출하려는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래 집중해 온 일이자 우리가 앞으로 계속 노력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41분께 중부전선 우리측 감시초소가 북측이 발사한 총탄 수발에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10여발씩 2차례 경고사격을 한 뒤 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했다.

우리 측 인원과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오전 9시 35분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설명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답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 드러낸 뒤 총격이 이뤄진 점에서 의도적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우리 군은 의도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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