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원한다면 적절한 체중관리는 필수"

비만이 성호르몬 불균형 불러 배란장애,생리불순 유발
체중의 5-10%만 감소해도 임신 가능성 높아져
  • 등록 2014-01-20 오전 8:48:07

    수정 2014-01-20 오전 10:07: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난임으로 고민하는 여성 중 자신의 몸무게가 평균을 훌쩍 넘는다면 비만에 의한 난임은 아닐지 고민해봐야 한다.

위효선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원장은 “비만인 여성은 표준 체중인 여성에 비해 난임이 될 확률이 3배 가까이 높다”며 “체지방이 과다할 경우 성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림프계 순환을 막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만한 여성은 몸 속에 축적된 지방세포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과다하게 증가시켜 성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난소 기능저하, 배란 장애, 생리 불순 등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여러 개의 난자가 배출되지 못하고 미성숙 난포가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생겨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들의 내분비계통 이상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환자 중 약 50%이상, 높게는 70%정도가 비만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난임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 질환, 자궁내막증식증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만에 의한 난임을 막으려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 등을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그 외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과다하게 축적된 체내 지방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면 호르몬 불균형을 해소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임신이 어려운 경우에는 양방의 불임 시술인 호르몬 요법이나 한약, 약침, 뜸 등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통해 호르몬 불균형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위효선 원장은 “한방에서는 비만에 의한 원인을 습담(濕痰, 몸 속의 노폐물)에 의한 것으로 보고 치료한다”면서 “난임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위 원장은 “비만인 여성이 몸무게의 5~10%만 줄여도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비만을 극복하고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치료를 한다면 자연임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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