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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지원을 받아 증식한 버드나무(수나무) 1400여 주를 고색동·율전동 양묘장에 심어 육묘해왔다.
수원시는 (사)생태조경협회와 협력해 21일 양묘장에서 수형(樹形)과 생육상태가 우수한 버드나무를 굴취(掘取)해 두 공원에 옮겨 심었다.
수원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 있어 역사수목으로 불리는 버드나무는 정조대왕과 인연이 있다.
또 수원화성 ‘방화수류정(동북각루)’은 중국 송나라 시인인 정명도의 시 구절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에서 명칭을 따왔을 정도로 버드나무가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시는 양묘장을 재정비해 생육이 불량한 버드나무는 제거하고, 양호한 수목은 정식할 예정이다.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버드나무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목을 양묘장에서 증식하고 활용해 ‘정조의 도시 수원’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