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0% "코로나 사태로 무기력증 시달려"

사람인, 구직자 1528명 조사
  • 등록 2021-05-20 오전 8:19:16

    수정 2021-05-20 오전 8:19:16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KOTRA 화상상담장에서 구직자가 일본 한 기업체 인사 담당자와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무기력증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528명에게 ‘코로나19 이후 무기력증’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8%가 ‘어떤 시도를 해도 상황을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증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무기력증이 취업 활동에 영향을 미친 점 1위로는 ‘취업 의지가 점점 사라짐’(55.3%,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음’(44.6%), ‘자신감 결여로 입사지원 빈도수가 적어짐’(43.5%), ‘장기간 집안에만 은둔하고 있음’(39.3%)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영향들이 다수였다. 또한 무기력증을 겪는다는 응답자 중에 취업 포기를 한 이들도 5명 중 1명(18.9%) 꼴이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62.6%는 현재 ‘수입이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얼어붙으면서 고정 수입을 얻기 조차 어려워진 것이다. 실제 구직자의 63.3%는 현재 ‘구직활동을 하면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무기력증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대다수는(86.3%) 취업 활동 자체는 꾸준히 이어갔다. 채용 공고 검색 및 서류지원 등을 포함해 구직활동을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5시간이었다.

(사진=사람인)
최근 구직활동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채용 공고가 줄어들어 지원 기회가 적어짐’(57.5%, 복수응답)이었다.

이들은 ‘취포자’(취업포기자)를 야기하는 무기력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회적 정책 및 인식변화’(58.1%)가 개인의 노력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최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55.1%,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신입 지원자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취업제도 지원’(49.7%)을 꼽아 경력직 우선 고용 분위기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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