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상륙…경찰, 주민 대피 지원

경북 포항 칠성천 범람 위기…대피명령 발령
포항남부경찰서, 비상소집…5개 경찰부대 투입
울산서 20대 남성 1명 실종…기동대 수색 중
  • 등록 2022-09-06 오전 8:41:40

    수정 2022-09-06 오전 8:41:4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경찰이 경력을 지원해 주민 대피 지원에 나섰다.

6일 오전 2시25분쯤 경찰이 포항 칠성천 범람위기에 주민을 대피 시키고 있다.(사진=경찰청)
6일 경찰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 영향에 따라 경북 포항 남부 칠성천 범람 위기로 대송면 일대 지역에 대피명령이 발령되자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25분쯤 주민 대피를 지원했다.

관할인 포항남부경찰서는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으며, 5개 경찰부대를 투입해 지자체와 함께 주민 대피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태풍 ‘힌남노’와 가장 근접한 제주 지역은 ‘갑호’ 비상이 발령됐으며, 경남, 전남, 부산, 울산 등 4개 지역은 ‘을호’ 비상이, 그 밖의 지역은 ‘병호’ 비상이 발령됐다. 경찰 비상근무는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갑~병 3단계로 구분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관련 112신고는 총 657건에 달했다. 위험방지 327건, 교통불편 241건, 구조요청 6건, 상담문의 15건, 기타 68건 등이다.

인명피해는 실종 1명으로 기동대 등이 투입돼 수색 중이다. 울산 울주에서 새벽 1시2분쯤 술집에서 친구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언삼교 아래에서 발을 물에 담그고 놀던 중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물속으로 뛰어들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14건 발생했다. 침수 6건, 주택파손 1건, 도로사면 붕괴 3건 등이다

태풍을 피해 2661세대 3463명(임시 주거시설 2742명, 친인척집 669명 등)이 일시대피 했다.

경찰은 태풍 영향에 교통통제도 했다. 하천변 산책로 537개소, 하상도로 등 115개소(경남 36개, 경북 21개, 대구 14개 등), 둔치주차장 219개소 등이다.

태풍으로 경찰시설과 장비도 피해를 봤다. 부산과 제주 등 총 6개 경찰관서가 정전됐다가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제주에서는 순찰차 2대가 침수됐다.

6일 오전 2시25분쯤 경찰이 포항 칠성천 범람위기에 주민을 대피 시키고 있다.(사진=경찰청)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전국의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들에게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태풍 ‘힌남노’ 대응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든 지휘관은 현장에서 상황을 직접 판단하고, 지휘해주기 바란다”며 “각급 지휘관의 권한으로, 지역별 태풍 상황에 따라 필요시 비상근무 발령 단계를 상향하고, 경찰부대와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대응하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새벽 4시5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 현재 부산 남서쪽 약 60㎞ 육상에서 시속 43㎞로 북동진 중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 및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표 중이다. 경상권에 시간당 30~70㎜ 강한비, 그 밖에 전국에는 시간당 5~20㎜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남권과 경상권에 최대풍속 초속 3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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