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가 기존의 경영진을 해임하고 신규 대표이사로 밀고 있는 류창희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친구로 알려졌다. 오랜 경영권 분쟁 속에 ‘소액주주들의 반란’으로만 넘겨짚던 보루네오 측은 의외의 인물 등장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현재 보루네오의 최대주주는 15.29%의 지분을 보유한 전용진 예림임업 대표다. 소액주주와 힘을 합치고 있는 씨케이차이나유통그룹 주식회사 외 7인의 특별관계자 지분은 22일 현재 5.51%까지 올라섰다. 지난 21일과 22일 특별관계자 (주)석성이 11만2000주를 매수, 기존 보유지분보다 다소 올랐다. 이에 맞서 예림임업도 24일 9만4522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전 회장은 우호 지분율을 높였다.
8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대다수 소액주주가 누구 손을 들어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양측 모두 위임장 받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소액주주 측은 현 이사진 및 감사의 해임과 신규 이사진 및 감사의 선임을 이번 임시주총에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임시주총은 오는 1월4일 오전9시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개최된다.
전용진 보루네오가구 회장은 “적대적 M&A 세력 중에는 어려웠던 과거를 야기한 전력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영권을 노린 이번 적대적 M&A 공격은 새롭게 확보한 회사 자금을 노린 야만적이며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보루네오가구는 올 3분기까지 매출 321억원에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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