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통령 차남 친구’ 의외의 복병 등장에 긴장한 보루네오

보루네오가구-소액주주 다툼에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 친구 등장
최근 5% 가량 지분 뭉쳐 경영 참여 선언한 태왕이앤씨 등이 반대 세력으로
소액주주와의 대결로 여기던 보루네오 측 긴장..1월4일 주총 앞두고 양측 위임장 받는 데 몰두
  • 등록 2015-12-28 오전 8:36:10

    수정 2015-12-28 오전 10:31:1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보루네오(004740)가구를 두고 기존 주주와 소액 주주의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수면 위로 드러난 소액 주주 세력이 무시 못 할 수준으로 판단되면서 양 측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자기 세력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가 기존의 경영진을 해임하고 신규 대표이사로 밀고 있는 류창희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친구로 알려졌다. 오랜 경영권 분쟁 속에 ‘소액주주들의 반란’으로만 넘겨짚던 보루네오 측은 의외의 인물 등장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현재 보루네오의 최대주주는 15.29%의 지분을 보유한 전용진 예림임업 대표다. 소액주주와 힘을 합치고 있는 씨케이차이나유통그룹 주식회사 외 7인의 특별관계자 지분은 22일 현재 5.51%까지 올라섰다. 지난 21일과 22일 특별관계자 (주)석성이 11만2000주를 매수, 기존 보유지분보다 다소 올랐다. 이에 맞서 예림임업도 24일 9만4522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전 회장은 우호 지분율을 높였다.

8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대다수 소액주주가 누구 손을 들어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양측 모두 위임장 받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5차례 회사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경영권이 안정을 찾지 못하던 보루네오가구는 올 4월 전용진 예림입업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경영권 확보는 안갯속이다. 법원은 보루네오 소액주주의 권리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회사 측이 주도하는 임시주총 대신 소액주주 측 임시주총에 손을 들어줬다.

소액주주 측은 현 이사진 및 감사의 해임과 신규 이사진 및 감사의 선임을 이번 임시주총에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임시주총은 오는 1월4일 오전9시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개최된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소액주주 측 역시 지분 확보에 열을 기울이면서 임시주총을 앞두고 양측이 조금이라도 우호 지분을 얻기 위해 위임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진 보루네오가구 회장은 “적대적 M&A 세력 중에는 어려웠던 과거를 야기한 전력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영권을 노린 이번 적대적 M&A 공격은 새롭게 확보한 회사 자금을 노린 야만적이며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보루네오가구는 올 3분기까지 매출 321억원에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루네오가구 주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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