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SRE에서 한기평은 등급 신뢰도 3.79점으로 경쟁사에 비해 하락 폭이 가장 적었다. 지난회엔 3.84점이었다.
한기평은 크레딧 애널리스트그룹에서 무려 4.13점으로 지난회(4.03점)보다 0.1점 상승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중 운용사 소속(17명)이 4.24점으로 증권사 소속(27명) 4.11점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채권매니저(3.65점), 운용역·IB 등 기타(3.59점)으로 평균을 밑돌며 지난회보다 하락했다.
평가자료 이용이 많은 그룹에서 한기평 등급신뢰도는 3.89점으로 지난회와 동일했다. 연차별로는 1~6년차(56명) 등급신뢰도가 3.89점으로 가장 높았고, 7년차 이상(125명) 3.74점, 1~3년차(17명) 3.65점 순이었다.
선제적 의견제시는 3.61점으로 지난회(3.64점)보다 하락했고, 품질개선 노력도 3.65점으로 지난회(3.70점)보다 떨어져 다소 빛이 바랬다. 한기평 평가보고서 만족도는 3.74점으로 지난회(3.68점)보다 다소 오른 1위다. 경쟁사 점수가 떨어진 데 비하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세미나만족도에선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세미나만족도에서 한기평은 15명에게 선택받아 1위(40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는 경쟁사가 웹세미나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 데다 한기평 세미나 주제 선정이나 진행방식이 너무 진부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영향이다.
한기평은 개별보고서(베스트 리포트)에서도 가장 부진했다. 조사대상기간중 15개 보고서가운데 한기평 득표합계는 83표로 1위인 한신평(151표)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심지어 베스트리포트 5위권안에 든 보고서가 단 한 개도 없었다.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그룹 분석보고서를 잘 쓰자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연구보고서를) 간과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