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추가하락 가능성 높지만 예단은 금물

  • 등록 2001-02-21 오전 9:14:37

    수정 2001-02-21 오전 9:14:37

21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은 증시와 역외세력의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회사들은 일단 전날의 하락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바램이기도하다. 그러나 당국의 환율안정의지나 국내외 증시의 약세등 반등의 재료가 산재해있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보이고있다. 일단 국내외 증시의 불안한 모습때문에 상승출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하락추세가 분명해보이는 상황이어서 이 경우 고점매도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하고있다. ◇동양선물 = 시장에서는 대세 하락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며 과연 추가하락의 깊이가 어느정도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있는 듯 하다. 한편 환율하락폭이 지속적으로 깊어진다면 제동에 나설 수 있는 외환당국의 입장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일단 환율하락세가 굳어진다면 그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것은 생각해 볼 수 있으며 1220원선에서는 강한 저지선이 구축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금일 달러선물은 일단 전일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며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역시 1240원대에서는 매도에 나서는 것이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일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으로 저가매수세 유입 가능성, 뉴욕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기술주들에 대한 매수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지난주말에 이어 급락세를 연출한 여파로 인해 전일보다 높은 수준에서 개장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행태는 찾아보기 어렵고 달러/엔도 3월말 결산에 따른 자금들의 본국송환으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전일 뉴욕장에서는 다시 115엔대로 내려섬에 따라 최근의 물량부담감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1273원부터 16일의 1240.4원까지 하락에 대한 반전을 약 29% 에서 끝내고 1250원대를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1240원선의 강한 지지대와 지난 2월4일 현물시장에서 기록했던 1238원선도 붕괴됨에 따라 시장에서 숏마인드는 강화된 것으로 판단되어 역시 고점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선물 = 주목해야 할 것은 역외의 움직임이다. 전일 장막판의 하락은 역외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금일에도 매물은 끊임없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출회시기를 놓고 조율하던 국내 네고물량까지 가세한다면 그야말로 번지점프를 하듯 깊은 하락의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시점에서 환율하락을 제한할수 있는 세력이라면 정부의 안정 의지뿐이다.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않지만 어느쪽이로든 급격한 변동을 꺼려하는 정부입장을 고려한다면 한차례의 개입이 나올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일은 목표점을 미리 정하지 말고 갈때까지 가보는게 좋을 듯 싶다. 바닥이 뚫린 상황에서 어디까지 하락폭을 넓힐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이 예견되었던 1225원대가 일단은 목표점이 될 것이나 이 레벨마저 뚫린다면 Head & Shoulder의 왼쪽 손목이었던 1218원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범위: 1220~1235원. ◇LG선물 = 금일도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시장분위기가 형성되며 달러화 약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주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후 3일간 휴장했던 미국 증시가 오늘 새벽 또 다시 폭락세를 보임으로써 나스닥지수가 이틀간 1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230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커다란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어제 환율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1250원선에서부터 각 하락의 고비마다 매수에 나서며 하락속도를 조절해왔던 국책은행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하락의 강도를 제한하는 부분으로 지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제의 장을 계기로 시장의 심리가 추가하락쪽에 급격히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포지션이 숏으로 깊어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실공급물량이나 손절매물량이 가세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포지션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240원선이 이제는 믿음직한 저항선으로 자리바꿈하였고 달러화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장중의 반등시도는 고점매도의 기회가 될 뿐이라는 생각이다. 하루 5원 정도의 낙폭을 생각하고 단타성 매도에 임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부은선물 = 전일 오후장 출현한 역외의 손절매도세와 지난 연말의 환율 급등 경험으로 헤지성으로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물량이 손절매도로 가세할 경우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달 예정된 직접투자자금 공급을 앞둔 상태여서 하락이 가속화 될 경우 당국의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1220원대 진입을 일차 목표점으로, 향후 지지선은 당국의 개입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일은 지난밤 나스닥의 급락 영향으로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의 개장이 예상되나 전일 외부요인 없이 하락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장중 하락 기대 심리가 유지될 듯한 가운데 매도 우위의 전략을 유지함이 좋을 듯하다. 금일 주거래 범위는 1230~1243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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