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40인 레전드 된다면…" 이정후, 5번째 올스타가 특별한 이유

올스타 '베스트12' 선정…2018년 제외 매해 출전
이종범, 레전드 40인 '톱4' 선정 시 父子 동반 출격
"아빠 보며 올스타 꿈꿔…많은 팬 인정받았으면"
  • 등록 2022-07-06 오후 4:43:15

    수정 2022-07-06 오후 4:43:15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아빠가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팬과 선수단이 뽑는 KBO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벌써 개인 통산 5번째다.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이탈했던 2018년을 제외하고는 2017년 데뷔 시즌부터 거의 매해 올스타전에 출전해왔다. 다만 올해는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아버지인 이종범 LG 퓨처스(2군) 감독과 함께 설 수 있는 무대라서다.

오는 16일 열리는 KBO 올스타전에서는 리그 출범 40주년 기념으로 뽑힌 ‘레전드 40인’ 중 1~4위가 발표된다. 여기에 이 감독이 포함된다면 부자(父子) 올스타전 동반 출격이 성사된다. 이정후는 “명단에 아빠가 포함돼 내 앞에 서 계시면 멋있을 것 같다”며 “좋은 선수였던 아빠가 많은 팬분들 앞에서 레전드로 인정받는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전드 40인은 개막 원년부터 현재까지 통틀어 선정된 177명의 선수 중 선정된다. 지난달 마무리된 팬 투표에서 이 감독은 중간집계 막판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아직 구단 단장, 감독, 선수 등 전문가 선정 위원 162명의 투표가 남아 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이 감독이 갖는 위상을 고려한다면 ‘톱4’ 수성은 어렵지 않은 상태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종범 LG 코치가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키움 이정후에게 골든글러브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후는 “올스타가 되려면 팬들과 선수들 모두의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며 “제가 어렸을 때 아빠가 매번 올스타전에 나가는 걸 보며 멋지다는 느꼈고, 나중에 프로 선수가 됐을 때 나도 그렇게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아버지 앞이라고 ‘미스터 올스타’를 욕심내진 않는다. 그는 “전반기 팀 순위 경쟁과 개인 성적 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후반기에도 매일이 전쟁터 같은 상황에서 올스타전만큼은 어떤 상을 타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며 “꽉 들어찬 잠실구장에서 좋은 선수들과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나름의 깜짝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여러 가닥으로 땋아 늘어뜨린 ‘레게 머리’ 스타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달간 뒷머리도 길러왔다. 이정후는 “지금 길이로 충분히 된다고 하셔서 그 시기에 맞춰서 하려고 하는데, 안 되면 붙여서라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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