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수립 이후 전통적 무역과 투자 협력을 넘어 정보기술(IT)·보건의료·인프라·교육·방산·치안 등 다양한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관계발전이 페루 동포사회에도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준비위원회 설립 등 통일정책을 소개하고, 동포 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페루 대사관의 노력으로 아포스티유 확인 문서에 우리 대사관의 재확인을 요청하던 페루 이민청의 관행을 이달부터 없앴다며 ‘맞춤형 동포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포스티유 확인이란 한 국가의 문서가 다른 국가에서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문서의 국외사용 확인을 받는 절차로, 동포들로부터 번거롭다는 민원이 많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만복 전 페루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박맹춘 리마한인연합교회 목사, 석원용·이삼하 전·현직 한인회장, 이은호 SK이노베이션 지사장, 전승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페루사무소장, 전영기 전 페루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