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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자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257명의 인력과 63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전날 오후 4시 55분 양양공항을 출발하려던 플라이강원 제주행 항공기가 결항됐고 오후 7시 15분 호치민, 오후 9시 15분 필리핀행 비행기도 출발이 24시간 연기됐다.
지난 25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강원도 소방본부 119 상황실 등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가로등 전도 등 모두 87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화재 3건, 신호등 전도 3건, 건물 훼손 3건, 나무 전도 3건, 컨테이너 전복 1건 등이다.
최대 풍속은 이날 오전 2시 30분 미시령 초속 24m를 기록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전 동해안 6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피해 및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기상 상황을 수시 확인하고 강풍이 종료될 때까지 산불 감시활동과 강풍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철저한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머지 도내 각시군도 자체 비상 대비 태세를 가동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