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제작사 "1회 연장 덕, 이야기 온전하게 담았다"

  • 등록 2009-03-30 오후 3:37:40

    수정 2009-03-30 오후 4:39:31

▲ KBS 2TV '꽃보다 남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장된 1회 덕분에 목표했던 이야기들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이 종영을 앞두고 1회 연장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룹에이트 측은 지난 27일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1회 연장이 준 남은 시간이 묘하다. 넘친 듯도 모자란 듯도 하다”며 “불필요한 키스에 회상 신들로 몇십분을 채워 이끈 연장이란 억측도 있었지만 이렇게, 정말 남은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장분을 만들어 보기도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는 당초 24회로 기획됐으나 중간에 극중 재벌 2세 꽃미남 4인방 F4가 출연한 ‘F4스페셜’을 방송하면서 1회가 연장돼 25회로 31일 종영한다.

그룹에이트 측은 “3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꽃보다 남자’와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실로 과분하다 할 만큼 뜨거운 관심과 시청률 아래 힘을 받아 완주할 수 있는 여정이었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 여정을 저희는 ‘꽃보다 여자’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게 될 듯하다”며 “부족한 부분까지 어여쁘게 봐주신 어머님들, 눈물이 쏙 날 만큼 호된 질책을 한 시어머님들, 찜질방 채널 사수를 담당해 주신 할머님들, 사춘기 소녀가 되었다는 주부님들, F4 때문에 기존의 우상을 등졌다는 여고생들부터 아빠한테 주말 나들이로 잔디언니 만나러가자고 했다는 유치원생 꼬마까지 ‘꽃보다 남자’ 시청자와의 만남은 여심(女心)과의 만남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좋은 일로만 가득했던 시간은 아니었지만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이뤄낸 것도 같다. 아홉 살 손녀부터 아흔 살 할머니까지 함께 앉아 보며 수다로 밤샐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TV를 떠난 10대 여학생들이나 볼 경쟁력 없는 프로젝트란 이유로 여기저기에서 외면당할 때마다 더 꽉 움켜쥐고 간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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