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는 전날(11일) 해당 뉴스를 반영한 상태이나, 오늘(12일)도 미국 증시 조정의 영향을 받아 함께 약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 증시 3월 이후 최대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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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폭락, 韓 증시 영향은?
관건은 미국 증시 조정의 여파가 한국 증시까지 얼마나 미치느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금까지 긍정적인 이슈, 이벤트 만을 반영하면서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인식하게 되며 투자심리가 급변했다”며 “한국 증시는 코스피 기준 1차 지지선은 120일·200일선이 위치한 2000선 초반이고, 2차 지지선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00선 전후로 예상된다. 되돌림 비율을 감안할 때 1900선 초반(상승폭의 38.2% 되돌림)에서 지지력 확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美 재무 “경제 또 못닫는다”·트럼프 “3분기 경제 매우 좋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를 다시 폐쇄할 수는 없다. 우리는 경제를 닫으면 더 많은 피해가 야기된다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경제 재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출한 것이다. 또 필요한 경우 경제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의회에 요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경제 회복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3분기를 가질 것이며, 4분기는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연준이 올해 말부터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 말을 전면 부정한 셈이다.
美 고용지표는 이번주에도 더 나아졌다
다만 지난 12주 동안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445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연속으로 경신하고 있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동안 660만명이 실업보험을 청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또 4월 18일로 끝난 주간에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009년 11월 이후 추가됐던 일자리인 2244만 2000 개를 넘어섰다. 대침체인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늘린 일자리가 앞서 5주 만에 모두 사라진 셈이다.
금·달러 안전자산 급등, 국제유가 급락
간밤 증시가 폭락하면서 오랜만에 안전자산이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9.10달러) 뛴 1739.8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도 0.88% 올라 96.801을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국제유가는 미끄러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8.2%(3.26달러) 미끄러진 36.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