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연에…8월 수출입 물동량 20% 가까이 줄어

유류·광석·유연탄 감소폭 커
컨테이너 처리 중량 23% 급감
  • 등록 2020-09-20 오전 11:00:00

    수정 2020-09-20 오전 11:00:00

지난 5월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항만 물동량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8월 전국 무역항 항만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한 1억1734만톤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적인 유류 물동량 감소와 발전용 연료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19.7% 감소한 1억81만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 광석, 시멘트 등의 물동량 감소로 7.3% 감소한 1653만톤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가 18.6% 감소한 것을 비롯해 광석(13.2%), 유연탄(15.0%), 기계류(29.7%) 모두 크게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만 놓고 보면, 지난달 처리 물동량은 232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3.9% 줄었다. 수출입(131만TEU)과 환적(100만TEU)이 각각 4.3%, 3.2% 감소했다.

화물이 실린 적(積) 컨테이너와 화물이 없는 공(空) 컨테이너 모두 각각 2.9%, 8.4% 처리 실적이 줄었다. 컨테이너 화물 중량 기준 처리량은 4029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나 줄었다.

세계 10대 컨테이너항만 중 하나인 부산항의 경우 처리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17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과 환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7%, 1.2% 감소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 국가들의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전국 항만의 지난달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7705만 톤으로 전년 동월(9105만톤) 대비 15.4% 감소했다. 광양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 등 대부분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의 경우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평택·당진항, 울산항의 수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월(621만톤) 대비 18.3% 감소한 508만 톤을 기록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 감소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 회복 동향이 파악되는 만큼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확대하고 항만별로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물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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