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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조기 긴축 목소리 커진 연준..환율, 1140원대 후반 상승 전망

고용지표 호조 보이자 가을 테이퍼링 주장
미 국채 금리 1.3%대, 달러지수 92선 상승
  • 등록 2021-08-10 오전 8:05:01

    수정 2021-08-10 오전 8:05:0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가을께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해야 한다는 조기 긴축 주장이 잇따르면서 달러화가 힘을 받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2거래일째 상승하면서 114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4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4.30원)보다 2.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에서는 고용 지표 호조 등에 테이퍼링 실시를 앞당겨야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현지시간) 지난달 94만3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는 노동부의 발표를 언급하면서 “이번 달과 다음 달 고용 지표가 잘 나올 경우 조속한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이 가을에는 테이퍼링에 돌입해야 한다”면서 연준이 9월 중 긴축에 대해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목소리가 커지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화는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각각 0.02%포인트, 0.17포인트 상승한 연 1.323%, 92.97을 기록했다.

위험선호 심리도 부진하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0.30%, S&P500지수는 0.09%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6%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연일 혼조세를 보인 데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순매도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해 2031억원 가량 팔았다.

달러화 강세에 더해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역내외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나타난다면 원·달러 환율은 1150원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등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들도 상존하면서 114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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