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명물 '이성당' 천안에 문 연다

  • 등록 2015-08-14 오전 6:00:00

    수정 2015-08-14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현존하는 빵집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 군산의 ‘이성당’이 천안에 15일 문을 연다.

이성당은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B관 4층 푸드스트리트에 들어설 예정이다. 군산 본점,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 지점이다.

이성당 김현주 사장은 “군산 이성당은 그동안 여러 곳으로부터의 입점 제안에 신중하게 임해왔다. 그래서 군산 본점 이외에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이 유일하다”며 “그런 이성당이 천안에 입점을 결정한 까닭은 바로 신세계백화점 충정점이 문화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당은 천안에 입점을 결정하면서 제2의 본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픈일도 제70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로 맞췄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시작된 이성당의 역사가 70년이 지난 2015년 독립운동의 성지 천안에서 거듭나도록 한다는 의미다.

천안 이성당은 이성당 특유의 ‘소박한 맛과 가격’을 천안에 재현한다는 목표로 군산 본점의 맛과 가격을 그대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성당 천안 매장 오픈 시간은 아침 9시로 정했다. 이성당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 하나하나를 모두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준비 시간을 감안해 매일 새벽 6시 이전부터 빵을 만들기 시작할 예정이다.

군산 이성당은 1910년대부터 일본인들이 운영했던 화과자점 ‘이즈모야’를 1945년 광복 이후 인수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빵집이다. 명물 빵은 단팥빵과 야채빵 그리고 블루빵이다. 단팥빵은 전체 중량에 70%를 차지할 만큼 속이 가득한 달콤한 팥앙금과 쌀가루로 반죽해 만든 피가 어우러져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야채빵은 양배추, 양파, 당근 등 채소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빵에 넣고 오븐에 구워 만든 빵으로 아삭한 야채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블루빵은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빵의 주원료로 바꾸면서 개발한 최초의 쌀빵으로 물, 소금, 소량의 설탕만을 사용한다.

군산 이성당 본점은 주말이면 손님들이 1시간 넘게 기다려 빵을 사간다. ‘단팥빵’과 ‘야채빵’은 하루에 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

군산 이성당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단팥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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