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년 영업익 2조 전망…외형성장 기대-키움

  • 등록 2023-12-12 오전 7:47:26

    수정 2023-12-12 오전 7:47:2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내년 전동공구 사업은 거시 상황과 맞물려 하반기에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고, 자동차 전지는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2조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5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4만60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232억원에서 4481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애초 예상에 비해 전동공구용 원형전지가 고객사 재고 부담으로 인해 더욱 부진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리튬·인산·철(LFP) 주도 트렌드 속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신제품 효과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지는 경쟁사들에 비해 가동률 및 수익성 면에서 여전히 양호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이후 북미 시장 수요가 일부둔화하는 조짐이 감지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10월까지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1100만대를 기록했는데, 9월과 10월 성장률은 각각 26%, 29%로 누적 성장률을 하회하는 모습이다. 올해 성장을 주도한 미국 시장도 10월에는 성장률이 35%로 둔화됐다.

이러한 업황 속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주 고객인 BMW향 출하가 견고하기 때문에 타 고객향 출하 변동성을 상쇄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 전고체전지의 고객사 샘플 공급이 진행될 것이고, 경쟁사들이 사업화 시점을 연기하고 있는 것에 비해 동사는 2027년에 선제적으로 양산하기 위한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재료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 주도로 유의미한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전동공구용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의 부진으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조5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실적 결정 변수가 되고 있는 전동공구의 수요 회복 강도가 관건인데, 거시 상황과 맞물려 하반기에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며 “자동차전지는 P6 배터리로 고도화를 이루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46파이 원형전지, LFP ESS, 니켈망간계(NMx) 자동차 전지, 북미 합작 공장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고 전자재료는 고부가 반도체소재가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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