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엔 '친명' 박찬대…"행동하는 민주당 만들 것"(종합)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총회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 느끼게 할 것"
`김건희 특검` 등 尹 거부한 법안 재추진
법사위·운영위도 민주당 몫으로 확보 선언
  • 등록 2024-05-03 오후 3:54:55

    수정 2024-05-03 오후 3:54:55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새 원내 사령탑으로 3선의 박찬대 의원을 선출했다. ‘친명(親이재명)계’인 박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로서 ‘책임국회’라는 이름 하에 선명한 대여(對與)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이재명(오른쪽) 대표, 진선미(왼쪽) 당 선관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었다. 171명의 당선인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제22대 국회의 첫번째 민주당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함이다. 후보자 1명이 입후보한 관계로 선거는 찬반 투표로 진행됐으며 재적 인원 과반의 찬성에 따라 선출됐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는 출마 전부터 대여 투쟁 노선을 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부터 “산적한 민생현안, 중요한 개혁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 민주당이 부여받은 숙제”라며 “그 숙제를 다하려면 민주당은 행동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과거의 민주당과는 결별하고, 국민의 부름 앞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성과와 실적으로 화답하는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며 “일어서서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 국민께서 정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를 통해 22대 국회에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 재추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보 협상 돌입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 확보 △검찰개혁·언론개혁 추진 등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박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협상보다는 민주당 단독 처리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 과제인 원구성 협상을 두고선 법사위와 운영위를 넘어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전체를 민주당이 독식할 가능성도 나온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 “협치는 아름다운 일이나 입법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에게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 하면 성과를 내는 쪽으로, 책임을 가져가는 쪽으로 국회를 운영하는게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적 친명계 의원인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을 적극 반영하는 ‘투톱’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그는 “제가 단독 출마하고 압도적 지지를 받게 된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기치로 해서 똘똘 뭉쳐서 어려운 민생정국을 헤쳐나가고 검사독재정권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라는 뜻”이라며 “이 대표와 똘똘 뭉쳐 난국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 국민께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22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곧장 원내수석부대표도 추천했다. 재선의 박성준 의원이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 역시 재선의 김용민 의원이 원내정책수석부대표로 추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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