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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델타·인플레 공포…환율 1140원대 재반등할 듯

영국 확진자수 5만명 이상 급증, 봉쇄 해제 우려
안전자산 선호, 달러화 강세 달러지수 92선 상승
미 국채 10년물 금리 물가 우려에 1.2%대 하락
  • 등록 2021-07-19 오전 8:21:56

    수정 2021-07-20 오전 9:41:2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공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해 1140원대로 다시 올라설 전망이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궁 앞에서 열린 코로나19 봉쇄 해제 연기에 대한 항의 시위. (사진=AP 뉴시스)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4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9.50원)보다 2.9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는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다시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8일 오후 7시께 전일 뉴욕 증시 종가대비 0.01포인트 오른 92.6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는 팬데믹 공포 때문이다. 특히 성인 87.8% 수준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탓에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부터 영국은 봉쇄조치 해제를 할 계획이었으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봉쇄조치 연장 가능성에 파운드화가 급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49% 내린 1.3762달러를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1.3%대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향후 1년 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지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86%포인트 내린 연 1.2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6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6%, S&P500지수는 0.75% 내렸다. 나스닥지수 역시 0.80% 하락했다. 3대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은 약 4주만이다.

위험선호 둔화에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주 코스피, 코스닥지수도 각각 0.28%, 0.22% 가량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910억원, 184억원 가량 매도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중공업 수주 등은 환율 상승폭을 억제 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팬데믹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에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및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유입에 막혀 114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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