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th SRE][Survey]한신평·NICE신평 `양강체제`

등급신뢰도 1위 한기평, 연구보고서 `꼴찌`
  • 등록 2018-11-19 오전 6:22:00

    수정 2018-11-19 오전 6:22:00

자료:이데일리 SRE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등급신뢰도, 평가보고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한국기업평가는 연구보고서에서 저조했다. 만년 꼴찌에서 지난회 1위로 도약한 NICE신용평가는 2위로 밀려났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터키 금융불안, 주택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의 이슈 분석에서 호평받으며 연구보고서 평가 1위에 올랐다.

자료:이데일리 SRE
한기평, 평가보고서 3연속 1위 지켰지만…


28회 SRE 평가보고서(본평가 , 정기평가, 수시평가) 만족도에서 한기평은 5점 만점에 3.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회때 평가보고서 만족도 선두를 탈환한 이후 3회 연속 1위를 수성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3.58점으로 지난 회(3.74점)에 비해 격차가 벌어진 2위를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는 3.49점으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를 월 20회 이상 이용하는 경우 한기평 평가보고서 만족도는 4.21점으로 평균보다 0.41점이나 높았다. 한신평이 4.03점이었다. NICE신평은 3.55점으로 지난회(3.81점)에 비해 유일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로 한기평을 꼽은 응답자는 179명중 79명(44.1%)이었다. 한신평 49명(27.4%), NICE신평 33명(18.4%)순이었고, ‘차이없다’는 응답도 18명(10.1%)있었다.

자료:이데일리 SRE
연구보고서 한신평·NICE신평 ‘양강체제’

평가보고서를 제외한 연구보고서에선 한기평이 최약체였다. 한신평과 NICE신평 양강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기평은 조사대상기간(2018년 4월~9월)중 각 사가 제시한 베스트리포트 15개 가운데 5위권에 진입한 리포트가 단 한 개도 없었기 때문이다. 베스트리포트 15개중 1위와 3~4위를 한신평이, 2위, 5위를 NICE신평이 차지하며 한기평은 체면을 구겼다. 한기평이 제시한 베스트리포트중 가장 높은 순위는 7위에 머문다. 신평사별 베스트리포트 득표수 합계는 한신평이 151표로 가장 많았고, NICE신평 110표, 한기평 82표 순이다. 한기평 득표는 1위인 한신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산업, 이슈분석 등 연구보고서 만족도는 한신평(53표), 한기평(45표), 차이없다(41표), NICE신평(40표) 순으로 한기평이 NICE신평을 앞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은 고정 지지층이 일정부분 있는 영향”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연구보고서에서 주제의 참신성, 접근법 등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베스트리포트 ‘적시성’에 무게

28회 SRE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구보고서(베스트리포트)를 묻는 질문에 한신평이 지난 8월말 발표한 ‘터키 금융불안 확산으로 인한 중동계열 은행 손실부담 점검’ 리포트가 꼽혔다. 15개중에 2개 복수응답이 가능한 베스트리포트에서 179명의 응답자중 52표(29.1%)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신평은 지난 9월 ‘주택경기 하강국면에 접어든 건설사 신용전망’(33표·18.4%)과 8월말 ‘중국 SOEs, 옥석가리기를 위한 신용도 판단기준 점검’(29표·16.2%)이 각각 3위와 5위에 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NICE신평은 지난 4월 공개한 ‘그룹 지배구조 변화 관련 신용평가 이슈?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45표(25.1%)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SRE 자문위원은 “적시성 측면에서 터키 금융불안 리포트가 1위를 차지한 것 같다”며 “특이한 부분은 2위 보고서가 지난 4월에 발표된 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자문위원은 “시장이 지배구조와 관련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라며 “그동안 오너십 리스크가 지배구조상 가장 컸지만, 최근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으로) 김상조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15개 베스트리포트중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리포트는 2위에 오른 NICE신평 보고서가 유일했다.

자료:이데일리 SRE
선택과 집중의 차이?…“제반이슈 체계적 정리 요구”


일각에선 한기평의 연구보고서 부진에 대해 평가보고서, 그룹 분석 등에 공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정성, 정량적으로 등급으로 도출하는 과정들을 매우 세밀하게 방법론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으니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8회 SRE 응답자들은 좋은 보고서의 조건으로 ‘발행기업 제반이슈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야 한다’를 가장 많이(82명·45.8%) 꼽았다. ‘각 신용요소에 대한 평가사 견해가 분명해야 한다’(45명·25.1%), ‘평가사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자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42명·23.5%) 순이었다. ‘평가보고서의 질적 차이가 거의 없어 빠른 업데이트가 중요하다’도 10명(5.6%)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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