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석의 ☆스타트업]"다양한 형태의 정기권 선보일 것"… 공유 전동킥보드 씽씽

  • 등록 2020-02-22 오전 10:00:40

    수정 2020-02-22 오전 10:57:08

(사진=피유엠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만간 월 혹은 주 단위 정기권을 개발해 사용자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1일 기자와 만난 윤문진(사진) 피유엠피 대표는 “강남은 물론 대학가 인근 교통 취약 지역이 가장 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올해 초 발급해 완판을 기록한 정기권(프리패스)의 또 다른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피유엠피는 공유 전동킥보드 ‘씽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씽씽은 현재 누적 회원 수만 16만명이며 53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강남·서초·송파·성수·광진·여의도·동작·강동)은 물론 부산(서면)까지 사업을 진출, 누적 투자금 100억원 상당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 보험 ‘씽씽라이딩보험’을 적용해 대인·대물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윤문진 대표는 “8년 전부터 배달 서비스인 ‘띵동’을 운영하던 중,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을 하면 시너지가 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인 ‘아잉’을 연계, 사실상 하나의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로 윤문진 대표는 띵동, 씽씽, 아잉 등 3가지 사업을 동시에 이끌면서 배달·전동 킥보드·보조배터리 세 분야를 엮고 있다. 씽씽의 전동킥보드 배터리는 여타 업체들과는 달리 일체형이 아닌 교체형 베터리로, 띵동의 배달기사들이 씽씽의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업무를 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많은 지역의 비주얼라이징 자료. (사진=피유엠피)
윤문진 대표는 “씽씽만의 배터리 방식으로 자동차 대비 이산화탄소 306톤(t)이 감소했고 4만 6000 그루 식재 효과가 있었다”며 “현재까지 총 이동 횟수만 117만 건이고 이동거리는 146만 ㎞를 기록했다”고 했다.

현재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은 2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교체형 배터리와 더불어 씽씽만의 차별화 방향은 바로 프리패스 발급이다. 올해 초 씽씽은 공유 킥보드 헤비유저를 위해 ‘2020 씽씽 프리패스’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한정 수량 2020장 매진을 기록했다. 9만 9000원에 올 연말까지 1회 최대 20분, 1일 누적 최대 60분 이내 무제한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다.

윤문진 대표는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고 혜택 자체를 파격적으로 걸었다. 원래 사내 복지용으로 생각하던 걸 고객 감사의 의미로 진행한 것”이라며 “헤비 유저들을 통해 신규 사용자들이 더불어 늘어나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월정액이나 주 단위 정액, 데일리(Daily) 패스를 개발 예정”이라고 했다. 정기권 출시 이후 2주 동안 주간(06시~24시) 대여 건수는 월초 대비 26% 늘었고, 야간(24시~6시) 대여 건수는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스마트 모빌리티 및 주차공간 공유지원 기술개발 연구에도 참여했다. 피유엠피는 2022년 말까지 대구광역시 스마트 모빌리티 이동수단 연계 및 제공 공유 체계 개발에 나서며 전동킥보드, 공유차, 전기자전거 등 연계 및 제공을 담당한다. 대중교통과 연계 체계 기반을 설계하고 도시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윤문진 대표는 “물류·교통 관점에서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관련 산업이 성장하게 된다. 상권을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유익하다”며 “특히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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