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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자와 만난 윤문진(사진) 피유엠피 대표는 “강남은 물론 대학가 인근 교통 취약 지역이 가장 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올해 초 발급해 완판을 기록한 정기권(프리패스)의 또 다른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피유엠피는 공유 전동킥보드 ‘씽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씽씽은 현재 누적 회원 수만 16만명이며 53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강남·서초·송파·성수·광진·여의도·동작·강동)은 물론 부산(서면)까지 사업을 진출, 누적 투자금 100억원 상당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 보험 ‘씽씽라이딩보험’을 적용해 대인·대물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윤문진 대표는 “8년 전부터 배달 서비스인 ‘띵동’을 운영하던 중,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을 하면 시너지가 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인 ‘아잉’을 연계, 사실상 하나의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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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은 2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교체형 배터리와 더불어 씽씽만의 차별화 방향은 바로 프리패스 발급이다. 올해 초 씽씽은 공유 킥보드 헤비유저를 위해 ‘2020 씽씽 프리패스’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한정 수량 2020장 매진을 기록했다. 9만 9000원에 올 연말까지 1회 최대 20분, 1일 누적 최대 60분 이내 무제한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다.
윤문진 대표는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고 혜택 자체를 파격적으로 걸었다. 원래 사내 복지용으로 생각하던 걸 고객 감사의 의미로 진행한 것”이라며 “헤비 유저들을 통해 신규 사용자들이 더불어 늘어나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월정액이나 주 단위 정액, 데일리(Daily) 패스를 개발 예정”이라고 했다. 정기권 출시 이후 2주 동안 주간(06시~24시) 대여 건수는 월초 대비 26% 늘었고, 야간(24시~6시) 대여 건수는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문진 대표는 “물류·교통 관점에서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관련 산업이 성장하게 된다. 상권을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유익하다”며 “특히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