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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남부경제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그동안 이어왔던 75bp 금리 인상에서 벗어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100bp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도 더 이상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 경제가 나의 예상대로만 흘러 간다면, 앞으로 연준은 75~100bp 정도만 더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될 것 같다”면서 “이 정도 금리 인상이라면 합리적인 기간 동안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주말 연준 내 강성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 정책금리가 아직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면서 정책금리는 최소 5%대여야 하며 합리적인 분석대로 라면 7%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말해 시장 불안을 야기한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의 놀라웠던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수준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정책 스탠스나 금리 인상 속도는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이 경제에 완전히 반영되는데 통상 12~24개월씩 걸린다고 하는 만큼 어느 시점이 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경제 스스로 그런 움직임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내버려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경제가 상당히 약화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내려가는 궤도에 충분히 올라서기 전에는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하려는 유혹은 경계해야 한다”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