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시장전망)GDP 및 소비자물가..전문가 코멘트②

  • 등록 2005-01-03 오전 9:42:06

    수정 2005-01-03 오전 9:42:06

[edaily 채권외환팀] 다음은 edaily가 실시한 `2005년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에 대한 전문가들 발언 내용이다. (전문가별 전망치는 하단 표 참조) ◆LG투자증권 전민규 팀장 = 상반기 중 경기가 좋지 않을 것 예상된다. 연간으로 볼 때 소비부문에서 가계부채조정이 계속되고 있어 내수부문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다. 또 미국이 경상수지적자 조정을 위해 달러약세와 총수요 억제정책을 사용할 경우 환율과 수출물량 요건 모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하반기 소비회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선 안될 것이다. 붐-버스트 사이클(boom-bust cycle)을 기준으로 분석해볼 때 현재는 자신의 소득으로 부채상환에 문제가 없을 때까지 소비를 줄이는 버스트 단계다. 내년 하반기에는 버스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소비가 회복조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소득증가속도와 부채증가속도를 놓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내년부터는 가계 부채증가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물가는 환율하락에 따라 수입물가가 안정되면서 올해보다 오름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금리의 경우 한국은행이 한번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내년 1분기까지 지금보다 떨어진 뒤 횡보하고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소비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4분기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4% 근처까지 올라갈 것이다. ◆우리증권 임동필 선임연구원 = 통관기준 수출증가율은 상반기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다. 소비는 숫자상으로는 완만하게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4분기보다 올해 상반기가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 이펙트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러스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의 경우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보기술(IT) 업체나 수출업체들이 지난해만큼 설비투자를 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 얼마전 산자부 서베이 결과에서도 2005년 설비투자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나왔다. 물가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0% 밑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환율하락 영향이 가장 크다.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만큼 내수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물가안정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밖에 국제원자재가격 오름세가 꺾인 점도 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권혁부 책임연구원 = 상반기까지는 내수부진이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IT 경기 침체, 중국 경제 부진이 수출 부진으로 이어져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다. 반면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연착륙 될 것으로 수출 둔화가 완화되면서 내수도 부진에서도 벗어난다.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날 것이다. 올해 경기 포인트는 역시 내수 회복인데 경기부양책이 더 강력하게 시행돼야 한다. 정책적인 불확실성도 큰 변수다. 물가의 경우 유가가 안정세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도 강세기조로 물가 하향 안정화 요인이다. 경기부진도 물가에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 = 하반기 내수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 우선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어느정도 해소되는 질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그러나 내수가 회복된다고 해도 의미있는 수준으로의 회복이냐는 것에는 의문이다. 그 정도가 되려면 성장률을 상회하며 성장을 주도하는 정도가 돼야 하는데 역부족이다. 2년동안 소비가 줄어든 것을 감안한 반사효과가 있지만, 아직은 평균 이하의 회복을 하는 것이다. 올해에도 성장률을 밑도는 회복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정확하게는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설비투자 역시 그동안 부진에 따른 것이고 소비에 비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10% 내외 회복이라도 별 의미가 없다. 순투자보다는 감가상각 개념의 투자로 이해해야 한다. 내수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가 더 낮은 것은 내수회복이 여전히 미진해 기업들이 가격결정력을 갖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작년 물가상승요인의 상당부분이 수입물가 때문인데 내년에는 이런 외부적 요인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 내수회복이 물가로 전이되기까지는 시차가 필요하다. 중국도 일자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로 임금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없어 중국산 저가 공산품이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근원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의 차이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는 지난 2002년 2.2%까지 떨어지던 때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 임노중 연구위원 = 내수 부진과 수출둔화로 2분기까지 성장률 둔화 상태이겠지만 하반기에는 내수 부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물가의 경우 환율이 떨어지고 유가도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동수 수석연구위원 = 순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다. 수출증가율은 16.7% 정도 나올 것 같다. 설비투자 부문 관련해 경기 부양책의 내년 하반기 집행여부가 관건이다. 건설투자 부문에서 정부 부양책으로 크지는 않겠지만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쪽도 하반기에 양호할 것이다. 설비투자를 연간 10%로 보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탄력이 강해질 것이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부담의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하반기에는 그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다. 민간소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물가 상승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다. 역베이스 효과 덕도 볼 것이다. ◇전문가별 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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