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초대 경제 사령탑에 옐런 전 연준 의장 지명할듯(상보)

CNBC 등 주요 외신들 일제히 보도
"바이든, 정치적으로 안전한 옐런 선택"
재정 지출, 탄소세 도입 옹호한 케인지언
브레이너드,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 등록 2020-11-24 오전 6:00:42

    수정 2020-11-24 오전 6:00:42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자에 옐런 전 의장을 지명했다”며 “바이든 인수팀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역시 검토했지만 정치적으로 ‘안전한’ 옐런 전 의장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CNBC 외에 다른 주요 외신들도 이같은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연준 의장에 올랐으며, 이번 역시 첫 여성 재무장관 기록을 쓸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준 부의장, 연준 의장을 거쳐 현재 브루킹스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검증된 베테랑 경제통이다.

옐런 전 의장이 부상한 것은 민주당 내 정치 지형과 관련이 높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케인지언(keynesian·케인스주의자)이다. 옐런 전 의장은 지난달 한 방송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경제에 심각하게 타격을 입히는 동안 대담한 재정 지출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중도와 좌파를 모두 아우를 만한 기조다. 특히 그는 탄소세 도입에 전향적이었다는 점에서 좌파 진영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CNBC는 “지금은 독특하고 수많은 경제적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옐런 전 의장이 (의회 청문회 과정 등을 거쳐) 재무장관에 오른다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옐런 전 의장과 경합한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경우 차기 연준 의장이 유력하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 끝나는데, 그 자리를 브레이너드 이사가 채운다는 의미다. 연준 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내 유일한 민주당원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파월 의장에 대해서는 교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준이 달러화를 다루고 있는 방식은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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