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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자에 옐런 전 의장을 지명했다”며 “바이든 인수팀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역시 검토했지만 정치적으로 ‘안전한’ 옐런 전 의장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CNBC 외에 다른 주요 외신들도 이같은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이 부상한 것은 민주당 내 정치 지형과 관련이 높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케인지언(keynesian·케인스주의자)이다. 옐런 전 의장은 지난달 한 방송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경제에 심각하게 타격을 입히는 동안 대담한 재정 지출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중도와 좌파를 모두 아우를 만한 기조다. 특히 그는 탄소세 도입에 전향적이었다는 점에서 좌파 진영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CNBC는 “지금은 독특하고 수많은 경제적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옐런 전 의장이 (의회 청문회 과정 등을 거쳐) 재무장관에 오른다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파월 의장에 대해서는 교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준이 달러화를 다루고 있는 방식은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