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 남성 초교 난입.. 주변 야산서 '지인 시신 발견'

  • 등록 2021-09-15 오전 8:21:37

    수정 2021-09-15 오전 8:21:3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던 남성이 난입해 교사와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다.

아산경찰서와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35분께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40대 초반의 A씨가 피를 흘린 채 들어와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SBS
당시 교실에는 담임교사와 1학년 학생 10여 명이 수업 중이었다. 담임교사는 즉시 보건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학생들을 특별교실로 대피시켰다.

A씨는 보건교사로부터 응급조치를 받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SBS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학교 주변을 탐문하다 흉기에 찔린 남성과 세종시에서부터 동행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후반 남성의 시신을 인근 야산에서 발견했다. 당시 남성의 몸통 등 2곳에 예리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30대 남성과 흉기에 찔린 40대가 음식점 사장과 종업원 관계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다툼에 의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의식이 회복되면 피해자 상대로 사건의 개요에 대해 물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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