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日 관광상품 하시마섬 현실에 시청자 '울분'

  • 등록 2015-09-12 오후 11:32:43

    수정 2015-09-12 오후 11:32:43

MBC ‘무한도전’(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무한도전’이 일본에서 관광상품이 된 하시마섬의 현실을 보여줘 시청자들이 울분을 토하게 했다.

‘무한도전’은 12일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하하가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섬을 찾는 내용을 방송했다. 하시마섬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노역을 했던 섬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도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하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이 섬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러나 파도 때문에 배는 하시마 섬에 정박하지 못하고 주변맘 맴돌게 됐다.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한국인들의 강제 징용 사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관광객들이 하시마 섬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씁쓸해 했다.

하하 일행은 하시마섬에서 강제 노동 중 희생된 한국인 100여 명의 유골이 다카시마로 옮겨져 묻혔다는 사실을 알고 다카시마로 이동했다. 현지 주민들에게 수소문을 하고서도 한참을 찾아 헤맨 끝에 공동묘지 바로 옆에 허리를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깊은 곳에 자리한 공양탑을 발견했다.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았다던 생존자들의 증언이 더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하는 또다른 배달을 하기 위해 다시 하시마섬을 찾았다. 일본 가이드들은 한국인들이 징용됐던 곳은 배제한 채 관광 코스를 설명했다. 다시 공양탑을 찾은 하하와 서경덕은 과거 이들이 그렇게 원했을 따뜻한 쌀밥과 고깃국을 올리고 동료의 편지를 전달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본에서 인기를 감안하지 않고 주저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생존자 분들의 인터뷰가 바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오늘 방송에 나오신 두 어른신들의 인터뷰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들었으면 좋겠다” 등의 글들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정형돈과 황광희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60년대와 70년대 돈을 벌기 위해 독일로 갔던 파독 한국 광부, 간호사들을 독일로 찾아가 보쌈과 멸치쌈밥, 빵, 옥수수 등 추억이 담긴 음식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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