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한국찾은 NASA 홍보대사 사연

폴윤 美 엘카미노대 교수, 한국과 미국 가교 역할
반도체, 인터넷 이어 우주 경제로···상업화 가속
  • 등록 2019-12-22 오전 11:34:43

    수정 2019-12-22 오후 10:08:3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햇수로만 5년째다. 매년 겨울이면 한국을 찾아 우주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설파하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폴윤 미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 태양계 홍보대사.

폴윤 미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태양계 홍보대사(미국 엘카미노대 교수).<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홍보대사는 일종의 명예직으로 NASA의 과학활동에 참여하고, NASA의 과학임무를 지역공동체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다른 홍보대사들이 대부분 미국안에서 활동하는 반면 그는 미국 엘카미노대 수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도 겨울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찾는다.

최근 방한한 폴윤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설명했다. 폴윤 교수는 한국을 찾을때 마다 연구자, 공무원, 학자, 학생에게 NASA의 우주개발 현황과 동향을 알렸다. 또 한국 연구자와 NASA 한인 연구자들을 연결하고, 화상회의도 열었다. 한국 과학관의 NASA 박물관 연합체 참여도 지원, 국제교류에 힘을 보탰다.

왜 지금 우주일까. 폴윤 교수는 반도체, 인터넷에 이어 우주경제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재사용 로켓으로 우주진출 비용이 감소하고,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같은 민간 우주기업들의 경쟁이 이뤄지면서 상업화 관점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뉴스페이스(New Space)’ 혁명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GPS, 통신기술, 스마트폰, 소방 단열재도 우주 산업에서 나온 결과물로 일상생활과도 연관성이 높다.

우주진출 비용이 낮아지면서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터키, 호주 등도 우주청을 설립하며 우주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미의회와 행정부는 우주상업화 촉진을 위한 관련 법적 틀을 마련했고, NASA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기관들도 우주광물채취, 우주데이터수집기업 등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우주상업화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ASA는 국제정거장을 기점으로 한 우주 활동과 달 탐사에서 국제 협력과 민간사업화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폴윤 교수는 “NASA는 불가능해보이는 인류 최초의 시도들을 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영화 ‘마션’ 등 제작과정에서 과학기술 자문을 통해 대중이 우주탐사에 관심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주근원과 우주의 생명체를 찾는 도전을 지속하며 우주 관련 산업체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목표는 NASA 우주탐사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관심을 갖도록 도움을 줘 일상적으로 한국인들이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대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폴윤 교수는 “NASA는 달 탐사와 심우주 탐사에 국제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주 경제시대를 위해서는 과학을 통한 우주 이해도 증가, 관련 기관간 협력, 민간 투자 확대, 제조발사 과정에서 비용 감소 등이 필요하며, 한국 사회가 우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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