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사람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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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기업들은 올해 채용시장을 달군 이슈 1위로 ‘채용규모 축소’를 꼽았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85개사에 ‘2020년 채용시장 이슈’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4.5%(복수응답)가 ‘채용규모 축소’를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기업들은 올해 채용시장 이슈로 ‘원격·재택근무 확대’(40.2%), ‘비대면 채용 확대’(23.7%), ‘주52시간 근무정착’(21.6%), ‘유연근무제 확대’(19.8%), ‘최저임금 인상’(18.8%) 등을 들었다.
내년 상반기 채용시장 이슈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업들은 ‘채용규모 축소’(34%,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슈로 보고 있었으며 ‘원격·재택근무 확대’(30.1%), ‘비대면 채용 확대’(24.3%), ‘주52시간 근무정착’(21.4%), ‘유연근무제 확대’(20.8%) 등 순으로 판단했다. 또한 응답 기업 10곳 중 1곳(13.6%)은 올해 채용 시 비대면 채용과정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고용전망에 대해서 응답한 기업 절반가량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 진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채용을 줄일 계획’(16.9%),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계획’(9.9%)인 기업도 다수 있었다. 채용을 늘릴 계획인 기업은 23.3%에 불과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 채용시장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