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반도체·인터넷·네트워킹, 동반 상승..금융도 올라

  • 등록 2001-07-18 오전 8:54:56

    수정 2001-07-18 오전 8:54:56

[edaily]어제와는 달리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캐터필러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세자리숫자로 상승했고 기술주들도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어제의 하락을 다소 만회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전장만해도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오후장 들면서 일찌감치 랠리를 시작한 블루칩의 영향을 받아 동반 상승세를 일궈냈다. 지수는 어제보다 1.88%, 38.20포인트 오른 2067.32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곧바로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 내내 상승폭을 늘여갔다. 지수는 일중최고치수준인 10606.39포인트를 기록, 어제보다 1.28%, 134.27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00%, 11.99포인트 오른 1214.44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40%, 6.77포인트 상승한 490.57포인트를 기록했다. ◇ 반도체-하드웨어 상승..실적발표 영향 반도체 업종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장비업체 노벨러스와 인텔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노벨러스는 2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했다고 밝혀 5% 이상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노벨러스는 경영환경 호전을 기대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인텔도 폐장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해 2분기 수익은 76%나 감소했지만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는 상회했다고 밝혔다. 정규거래에서는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3%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3분기엔 매출이 2분기보다 더 줄어들 것이며 마진율 축소로 인한 수익 압박도 하반기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아 시간외거래에서는 1.51% 내렸다. 이밖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KLA텐커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편입종목 중 램버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4.34% 올랐다. 하드웨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대형 하드웨어 업체인 애플 컴퓨터가 3분기 영업이익이 주당 17센트를 기록했다고 정규거래 마감 후 발표했는데 이는 퍼스트콜의 추정치인 주당 15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다. 그러나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억 달러(주당 55센트)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4.7% 상승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10% 이상 급락했다. 이밖에 델컴퓨터가 6% 가까이 상승하고 IBM, 휴렛팩커드, 게이트웨이, 컴팩 등이 강세를 보여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1.71% 올랐다. ◇ 실적우려감 누그러지며 네트워킹-인터넷 동반 상승 네트워킹, 통신, 인터넷업종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와 나스닥 통신지수가 각각 0.95%, 0.78% 상승했으며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지수도 5.57% 급등했다. JDS 유니페이즈가 4.52%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종목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시스코시스템즈가 0.45% 상승했으며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네트웍스 등도 각각 0.44%, 0.77% 올라 업종전체의 상승기반을 단단히 했다. 반면 캐나다의 무선데이터 장비 업체인 시에라 와이어리스는 3분기 실적악화로 10% 이상 급락했다. 통신업종에서는 각각 2.51%, 0.27% 상승한 SBD커뮤니케이션과 월드컴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반면 AT&T는 0.53%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전일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업종 3인방인 AOL타임워너와 야후, 아마존의 상승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실적악화의 악령이 증시를 불규칙적으로 강타하는 상황속에서 이들 종목들 역시 대단히 민감한 반응속에서 등락이 거듭하고 있다. 이밖에도 e베이와 프라이스 라인이 각각 2.51%, 3.09% 올랐으나 CMGI는 6.30% 급락했다. B2B업종도 아리바와 버티칼넷 등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메릴린치 B2B 지수도 0.90%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하룻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90% 상승했으며 오러클은 4.28% 올라 전일의 하락세를 거의 만회했다. 하지만 인튜이트는 0.32% 내렸으며 리눅스 관련주도 어제에 이어 또 다시 하락했다. ◇ 금융, 실적 불안 딛고 상승..바이오도 반발 금융주들도 상승했다. 몇몇 주요 증권사들과 은행들의 좋지 못한 실적이 나왔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아멕스증권지수는 2.9% 가 올랐다. 또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2.5% 상승했으며 S&P 은행지수도 1.9%를 얻었다. 메릴린치와 찰스슈압은 각각 2000년 2분기와 비교할 때 형편없는 실적을 내놓았다. 시장이 위축돼 절대적인 볼륨이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었다. 메릴린치는 1% 미만의 약세를 보였지만 주요 증권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리먼브라더스가 모두 2% 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찰스슈압은 7%가 넘는 상승을 보였다. 은행주에서도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르고등이 모두 3%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명공학주식들은 바이오겐의 상승에 고무돼 전반적인 시장의 상승국면에 동반했다. 바이오겐은 전날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2.2% 상승했으며 아멕스의 바이오지수는 3.4% 가 올랐다. 바이오겐은 5.8%가 상승했다. 아보넥스란 신약의 판매가 예상했던 것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들어왔다. 바이오겐은 2분기중 주당 47센트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며 월가의 예상치에서는 1센트가 좋은 것이다. 밀레니엄제약이나 임뮤넥스 메디임뮨등이 3%대의 상승을 보였으며 휴먼게놈은 9.8% 에 달하는 큰폭의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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