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만 명 치르는 '코로나 수능'…밤사이 확진자도 시험 본다

  • 등록 2020-12-03 오전 7:55:02

    수정 2020-12-03 오전 8:02:2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정부는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도 시험은 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유의사항 안내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5만5301명)줄었다. 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수능 지원자는 역대 최소지만,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 시험실은 전년의 1.5배로 늘었다.

전날 기준으로 시험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383개 마련됐다. 작년(1185개)보다 198개 늘었다. 시험실은 총 3만1291개로 작년(21000개)의 1.5배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수험생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자·자가격리자·의심 증상자를 위한 시험실도 따로 마련했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미리 배정된 시험장으로 가 발열 체크를 받고 일반 시험실로 입실한다.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2차 체크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 시험장 내 5~6개씩 마련된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본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한다.

교육부는 오늘 새벽이라도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확진자가 시험을 보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자가격리자도 대학별 고사를 볼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전날(2일) SBS8시 뉴스에 출연해 8개 권역에 별도의 고사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자가 겨리되는 수험생을 위해 8개 권역으로 별도의 대학별 전형을 운영할 수 있는 고사장을 마련, 대학에서 감독관들을 해당 고사장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이 돼 대학별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경우 시기와 운영 방법이 달라 구제책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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