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약품 전문기업인 휴온스(대표이사 윤성태)가 내달 15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휴온스는 지난 79년 국내 최초로 고가의 외국산 국소마취제를 국산화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제약업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도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세계 25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을 하고 있는 휴온스의 효자 상품이다.
휴온스의 제품 개발 능력은 IMF 직후인 1998년에 다시 빛을 발한다.
당시만 해도 모든 주사제의 용기는 유리로 만들어져 주사액을 뺄 때 미세한 유리파편이 발생하거나 간호사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 운반이나 보관시 쉽게 파손되는 단점이 있었다.
휴온스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98년 국내 최초로 인체에 무해한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제품 출시 한달만에 500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된다.
윤성태 대표는 "2002년 소모성 질환이나 흡수 불량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비타민 C의 요구량이 증가한다는 한 지방 의대 교수의 논문 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메리트씨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휴온스는 이같은 연이은 히트 상품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97년 100만 달러 달성이후 2001년에는 300만 달러, 이듬해인 2004년에는 수출 500만달러를 달성하며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단순히 규모 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업체들과 달리 원료나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이 아닌 독자 브랜드의 완제품으로 수출한다는 데 휴온스만의 강점이 있다.
휴온스는 최근들어 노령층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과 세대와 계층을 떠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장 흐름을 반영해 웰빙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히트 약품의 잇따른 개발과 해외 수출 증가는 그대로 실적에서 증명되고 있다.
휴온스는 매년 30% 안팎의 매출 성장율과 70%를 넘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온스는 코스닥 상장과 더불어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윤성태 대표는 "회사가 설립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290여 임직원의 평균 연령은 29세에 불과하다"며 "회사의 연륜과 직원들의 젊음을 바탕으로 인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의약품 개발업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EO & COMPANY '휴온스'편은 오늘 오후 5시 40분 이데일리-토마토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