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마이크로, "컨슈머시장에서 제 2창업"(VOD)

2004년 코덱4 개발..영상·복원 동시 가능
H.264 기술 적용 DMB폰·IPTV용 칩 개발 중
12월 19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10,000~11,000원
  • 등록 2006-11-21 오전 10:00:00

    수정 2006-11-21 오전 10:19:31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DVR, 보안영상감시시스템 전용 칩 전문 개발업체인 펜타마이크로(대표 정세진)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하는 컨슈머시장용 칩 개발을 통해 제2의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

펜타마이크로는 지난 2000년 5월에 설립돼 2002년 DVR용 영상압축칩인 코덱 2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팹리스(공장이 없이 칩 설계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업)업계에 명함을 내밀었다.


영상압축칩 개발은 정세진 대표를 비롯한 창업멤버 10명이 대부분 현대전자와 LG전자에서 디지털 신호처리와 영상압축, 반도체 설계기술 등을 갖고 있는 숙련된 연구인력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출한 품목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기술에 대한 자신감은 예상치 못했던 위기를 불어오게 된다.

펜타마이크로가 개발한 MPEG 2 코덱칩은 영상을 압축만 할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당시 시장의 흐름은 영상압축은 물론 복원까지 가능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었다.

때문에 압축만 할 수 있는 펜타마이크로의 제품은 다른 회사의 복원전문 칩과 호환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속출했고 결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갔다.

회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문제의 원인을 제공했던 기술력에 있었다.

시장으로부터 MPEG 2 코덱칩의 실패를 맛본 회사는 즉각 영상압축과 복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MPEG 4 코덱칩의 연구에 착수했고 2년만인 2004년 개발에 성공한다.

펜타마이크로가 개발한 MPEG 4 코덱칩은 16채널에서 최대 32채널까지 다채널의 압축과 복원을 동시에 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출시되자 마자 주문이 급증했다.

여기에다 움직임 감지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녹화와 저장을 줄여 DVR의 저장능력을 극대화했고 위변조 방지 기능까지 갖고 있어 국내외 보안업계의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기존 MPEG 4 코덱칩보다 압축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된 새로운 비디오 압축기술인 H.264를 이용한 칩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해 업계 선두유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펜타마이크로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주력 시장인 보안용 칩 시장이 1200억(전체 보안시장 2005년 기준 8000억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큰 시장인 컨슈머시장(일반 소비자 대상 시장)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선봉에 서 있는 제품이 H.264기술을 적용한 DMB폰과 IP TV용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칩이다.

DMB폰용 칩은 다음달 중으로 개발이 완료된 예정이고 IP TV용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칩은 내년 8월쯤 출시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ISP(Image Signal Process)칩도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공동개발에 착수해 내년 8월쯤이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ISP칩은 다국적 기업과 공동개발 형식을 통해 대규모 수요처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데다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각종 주변 변수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회사측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정세진 대표는 "틈새 시장인 보안 영상시장에서 리더가 되자는 1차 목표는 이미 세웠다"고 본다며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사실상 제 2의 창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펜타마이크로는 다음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공모가 10,000원~11,000 수준에서 총 100만주를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받는다.

실적은 상반기 현재 매출 74억, 순익 25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연간으로 매출 134억(전년비 57% 증가), 순이익 49억(전년비 110% 증가)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O & COMPANY '펜타마이크로'편은 오늘 오후 5시 40분에 이데일리-토마토 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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