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개특위는 특히나 더 예민하다. 헌법재판소가 내년 총선까지 인구기준 최대-최소 지역의 선거구 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줄여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선거구 경계선 자체를 다시 그어야 한다는 얘기다. 벌써부터 이와 맞불린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가 터져나왔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의원 수를 더 늘리는 것은 국민정서에 반할 수도 있는 문제다. 정말 디테일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20대 국회를 앞둔 이번이 전보다 예민한 이슈가 훨씬 많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바빠질 인사가 정개특위 위원장인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4선·경북 포항 북구)이다. 여야와 도농(도시·농촌)을 넘어선 정치권 내부의 이해관계와 더불어 정치권 외부의 국민 눈높이까지 충족하는 조율의 미덕이 필요한 까닭이다.
현재 이 위원장은 ‘침묵 모드’에 들어갔다. 위원장직에 있으면서 한마디라도 잘못하면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일 당 의원총회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 등 정개특위 이슈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
이 위원장은 과연 정치권 안팎의 요구를 두루 총족하는 솔로몬의 지혜를 선보일 수 있을까. 정치권의 눈이 서서히 정개특위로 쏠리고 있다.
▶ 관련기사 ◀
☞ [인물in이슈]연금개혁 밑그림 도맡아온 與 김현숙
☞ [인물in이슈]의원직 던진 이한구…경제부총리 하마평
☞ [인물in이슈]'선별복지론자' 與 나성린이 보는 증세
☞ [인물in이슈]권력을 아는 이재오…주목되는 개헌행보
☞ [인물in이슈]안철수 "아직 시작도 안했다"…눈에 띄는 정치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