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외교부는 내달 9일 개막 예정인 평창 동계 올림픽에 20개국 정상이 방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외교부는 19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한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정상외교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고위급 외교 행사를 개최 지원해 평창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4개국 정상의 참석은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불참할 예정이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도 물건너간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일부 확정한 나라도 있고 아직 확정 못해 통보하지 않은 나라도 있다”며 “현단계에서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외교부는 또 미국과 북한이 평창을 계기로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외교부는 “북·미가 대화 프로세스에 함께 들어설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간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주변 4국과의 협력외교 강화와 함께 외교다변화, 외교부 혁신을 통한 국민의 이해·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국익 극대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주변국들과 북핵, 한미 FTA, 과거사 등 외교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롭게 제시한 신남방·신북방 정책 틀을 기초로 보다 폭넓은 지역으로 외교다변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