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바라보는 이재명?…관계 '정확히' 보이지 않겠나" 탁현민 주장

  • 등록 2023-01-23 오후 8:24:06

    수정 2023-01-23 오후 8:24:0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생각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은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을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나”라며 두 사람 간의 일화를 언급했다.

23일 탁 전 비서관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당내 친이와 친문의 분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바라보는 이 대표에 대한 심정은 어떨까”라고 묻는 말에 이 같이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선거 직전에 이재명 대표 당시 (대선)후보를 청와대로 모셔서 오찬과 격려를 하시고 본인이 매시던 넥타이까지 선물로 줬다. 그 자리에 제가 같이 있었다. 그게 대통령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마음도 잘 모르는데. 대통령 마음과 대통령이 생각하는 이 대표에 대해 알 수 없을 것 같다.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을 보면 가장 그게 정확하지 않겠냐. 주변에 어떤 해석과 비평보다도”라고 부연했다.

탁 전 비서관은 또 “퇴임 후에는 두어번 이상 양산에서 두 분이 같은 시간을 보냈다. 여러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걸 보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케미랄까, 관계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겠냐. 다른 정치적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로서는 무관심이다”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행사를 앞두고 청와대 개방으로 하루 먼저 나가게 된 것과 관련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 자정에 청와대를 개방한다고 해 실은 매우 기분이 나쁘고 언짢았다”며 “문 전 대통령은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하루 일찍 나가자’고 해서 밖으로 나가 하루를 주무시고 가셨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나가는 날 청와대 입구부터 분수대까지 자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의도하지 않은 퇴임 행사가 만들어졌다”며 “문 전 대통령이 1195개의 행사 중 다른 행사를 고르지 않고 퇴임행사를 기억에 남는 행사로 고르는 것에 스스로도 동의한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탁 전 비서관은 정치 입문에 대한 물음에 “전혀 없다. 저는 사람이 자기가 잘하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치는 제가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매력이 없다. 멋있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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