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제지 등 자회사 회복이 실적 좌우-IBK

  • 등록 2022-03-17 오전 8:51:45

    수정 2022-03-17 오전 8:51:4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한솔홀딩스(004150)에 대해 계열사 제지, 테크닉스의 수익구조 변화와 영업환경 개선 여부가 올해 실적을 가를 변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800원을 유지했다. 16일 종가는 3235원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홀딩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93억원, 영업이익은 20.9% 늘어난 133억원을 기록했다. 계열회사의 매출 상승에 따른 상표사용수익과 배당금 유입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3.5% 감소한 132억원으로 집계된 것은 직전 년도에 비유동자산처분이익이 두 차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 증가한 4136억원,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종속대상 페이퍼텍과 PNS의 실적 개선의 영향이 컸다”며 “다만 하반기에 원가 부담이 커져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 재무제표에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되는 제지와 테크닉스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실적이 저조했다”며 “반면 로지스틱스는 4분기 상여금 지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함에도 연간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홈데코도 보드사업의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한솔로지스틱스의 실적에 주목했다. 그는 “한솔로지스틱스가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운임 상승과 물류량 증가라는 외적 변수가 작용을 했지만, 육송 업체 인수와 배터리 물류사업 등 외연을 확장하지 않았다면 성장 폭이 이렇게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계열사도 한솔로지스틱스와 같은 양적 변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제지사업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고, 테크닉스는 신규 사업 아이템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테크닉스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이원스에 투자한 것은 사업 다변화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페이퍼텍이 기존 제품만으로는 성장과 수익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원지 외에 골판지를 구성하는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업까지 갖춘다면 골판지 완제품 업체로서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지난해 부진했던 주력 계열사의 회복 여부로 제지와 테크닉스는 수익구조 변화 노력과 영업환경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로지스틱스는 좋은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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