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러시아 對유럽 천연가스 공급 연말께 평년 이하로 줄 것"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발표
  • 등록 2022-08-28 오후 12:00:00

    수정 2022-08-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의 대(對) 유럽연합(EU) 가스공급 전면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에너지 수요가 높은 겨울철 들어 재고가 크게 줄어들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EU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규모는 올 7월중 하루 평균 1억3000만CM(입방미터)로 2021년 하루 평균 3억7000만CM에 비해 35% 수준까지 하락했다.

2020년 기준 EU 경제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4%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사용량의 36%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체코(100%), 라트비아(100%), 헝가리(95%) 등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65%), 이탈리아(43%)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다. 산업별로은 전력생산, 화학산업, 기초금속제조업, 시멘트·콘크리트제조업 등의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차질은 지난해 말 EU와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본격화했다. 7월말 현재 야말과 유럽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된 상태로 노드스트림1을 통한 공급은 정상 물량의 20%까지 축소됐다. EU 역내 국가중 폴란드, 네덜란드 등에 대한 가스공급은 중단되었으며 독일, 이탈리아 등에 대한 가스공급은 감소하는 추세다.

EU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러시아도 천연가스 공급감소 등의 방식으로 대응 중이나 완벽한 해결책을 찾긴 어려운 모습이다.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루블화 결제 거부, 가스관 정기점검 등을 가스 공급 중단 및 축소 사유로 발표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천연가스 재고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러시아가 노드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현재와 같이 설비용량의 20%로 유지할 경우 연말 재고가 예년 수준을 상당폭 하회했던 2021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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