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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주혁의 교통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부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사망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했다.
관건은 김주혁이 어떤 상태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느냐는 것이었다. 약 부작용, 심근경색 등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다만 머리뼈 골절을 야기한 사고에 앞선 두차례의 경미한 사고로 큰 손상이 발생할 상황이 아닌 점, 사고 후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싸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피해자 진술 등으로 미뤄 김주혁이 자구력을 잃었을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치명적인 머리손상이 발생하기 전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 또는 뇌 기능실조가 선행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벤츠 SUV 차량을 직접 운전해 가다 그랜저 승용차의 측면을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후 전도되는 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