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했던 원전 협력 등…한미 정상회담 투자 아이디어"

한국투자증권 분석
"어닝 시즌 종료로 모멘텀 공백기…정상회담 내용 당장 반영"
안보, 미사일 규제 종료에 우주항공, 미사일 긍정적
기술, "예상 못한 원전 제3국 시장 진출 협력에 관심 쏟아질 수"
이밖에 보건, 기후는 바이오, 수소 등 관심 가능성
  • 등록 2021-05-24 오전 9:01:05

    수정 2021-05-24 오전 9:01:0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한국이 협력하기로 한 분야에서 주식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안보, 기술, 보건, 기후 분야와 관련된 종목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서 내려 김현수 공군 15비행단장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와 포괄적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체결에 합의했다. 코로나19 백신 스와프는 맺지 않았지만 한국은 우리 군 55만명에 대한 미국 측의 백신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한미공동선언문에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담아낸 것도 성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에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주로 논의된 부분은 안보와 보건, 기술, 기후 분야 등이다. 분야별 협력 내용을 파악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 내용은 당장 이날 주식시장부터 반영해 나갈 전망”이라며 다만 주가에 미칠 영향력과 지속성은 주제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보에서는 지난 1979년 이후 40년 이상 유지된 미사일 규제가 깨진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의 미사일 및 우주항공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의 경우 미국이 백신 기술과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한국은 생산 능력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으로 바이오 관련주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 첨단기술 등을 협의한 기술 분야에선 원자력 발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원자력발전은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해 양국이 손을 잡았는데, 미국이 기술, 한국이 기자재 및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원전 협력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 관련해선 두 정상은 탄소 중립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수소저장 연구개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그리드 에너지 저장소, 재생 에너지 등을 언급했는데 이러한 테마 역시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1분기 어닝 시즌 종료로 주가 모멘텀이 잠시 공백기를 거치는 상황이라 한미 정상회담 테마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한미의 공통 관심사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단 점에서 논의된 부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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