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4Q 베이비스텝 가능성"

이베스트증권 보고서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시장, 인플레 수준 높아"
9월 50bp·4분기 25bp 인상 가능성 점쳐
  • 등록 2022-08-30 오전 9:13:48

    수정 2022-08-30 오전 9:13:4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시장이 타이트하고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목격하고 있는 만큼, 기대할 수 있는 연준의 피봇(정책전환)은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 폭 축소 정도라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AFP)


이베스트증권은 30일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참고하면 제약적인 범위로의 금리 인상 후 그 수준을 유지해나가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실업률 3.5%,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8.5%, PCE 물가상승률 6.3%를 기록하는 등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레벨을 보고 있는 현재 금리인상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폭을 베이비스텝으로 줄이는 시점에 대해선 인플레의 추세적 하락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으면서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이 완화되기 시작할 때라고 봤다.

9월에는 연준이 빅스텝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우 연구원은 “7월 CPI와 PCE 물가상승률은 6월보다 낮아졌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확인되는 8월 CPI 상승률이 또 한 번 둔화 양상을 보인다면 9월 인상 폭을 50bp로 전망한다”고 했다.

4분기에는 25bp 인상을 점쳤다. 우 연구원은 “고용지표는 경기 후행적인 지표이긴 하나 실업보험 신규 청구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거나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계속 발표되는 등 노동시장 수요 둔화 조짐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4분기에 진행될 FOMC 회의에서 고용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톤 조절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연준이 보는 중립금리는 2.00%~3.00% 수준으로 추정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립금리보다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높은 금리라는 물가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략 2.50%~3.75%의 기준금리가 물가 하락에 적극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 연구원은 “다만 7월 인상으로 중립금리에 도달했다는 연준 의견을 고려하면 3.00%~3.25%의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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