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3일까지로 연장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당초 오는 6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일주일 연장된 오는 13일까지로 변경됐다. 여기에 방역 조치도 일부 확대한다.
한 때 400명을 넘어서기도 했던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100명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 수는 168명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수는 꾸준히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날에도 128명을 기록했고 이날도 112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수 사람들이 장시간 밀집하는 특성이 카페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실시하는 직업훈련기관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돼 원격수업만 가능하게 됐다.
기존 수도권에 시행 중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다만 이는 감염 확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앞으로 한 주 중요…추석 전 확진자 수 100명 안팎 목표”
방역당국은 앞으로 한 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시점인데다 2.5단계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의 1차 목표는 확진자 수 100명 내외다. 전체적으로 통제·관리 가능하고 즉각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는 범위가 약 100건 내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달 말에는 전국 단위로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추석이 기다리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전 안정화를 위해서는 하루 100명 이하인 지난 7월 중순경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래야 우려가 필요할 때 강력한 대책을 통해 바로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하루에 20~30명씩 늘어났던 위·중증환자는 최근 이틀간 2~3명으로 줄었다. 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던 상황에서 그나마 반가운 수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도권 확진자 입원 가능 병상은 800개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10개며, 이 중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7개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8.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