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고진영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도착했다. 일주일 정도 머물며 현지 적응을 한 뒤 오는 1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CP 위민스 오픈을 끝낸 뒤 손목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했던 고진영은 10월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LPGA 투어에 복귀했다. 그러나 약 2개월의 공백과 부상 치료에 전념하느라 충분히 훈련하지 못한 탓에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일찍 끝낸 고진영은 약 열흘 정도 집에 머물며 휴식과 재충전을 해오다 이날 LPGA 복귀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현지에 도착한 고진영은 먼저 컨디션을 회복한 뒤 스윙 훈련을 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LPGA 투어가 2개 대회밖에 남지 않아 모두 출전한 뒤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시즌을 마치면 곧바로 귀국해 내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GA 투어는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1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에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