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광학적 무반사와 광학적 진공의 실험적 극한에 도전하여 약한 세기의 빛과 물질 간 상호작용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과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학적 무반사란 빛이 물체에 닿으면 일부는 투과하거나 흡수되고 일부는 반사되는데, 빛의 반사를 완전히 줄여 0이 된 상태를 의미한다.
빛과 물질 간 상호작용은 광학 분야 연구의 근간을 이루는 물리 현상이다. 레이저는 물론 태양전지 등 각종 광전자 소자와 여러 정밀 광학 측정법의 개발과 양자정보통신 기술 확립에 필요한 물성 연구의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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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교수는 실험적으로 완전한 광학적 무반사를 얻었고, 완전한 광학적 무반사가 가능한 수학적 조건이 외부 자극에 따라 준입자적 거동을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광학적 소용돌이를 수반함을 밝혔다.
준입자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실제 입자는 아니지만, 마치 입자처럼 행동하는 객체를 의미한다.
그는 또 광학적 무반사를 이용해 원자적 두께를 가지는 매질(파동을 전달시키는 물질)의 약한 빛과 물질 간 상호작용 현상을 간단하면서도 매우 정밀하게 측정하거나, 광학적 진공을 새로운 광전자·양자광학 소자 개발에 응용할 기반을 마련했다.
일련의 연구 성과는 2022년 11월 네이처(Nature)를 비롯해 여러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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