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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한 직원이 오래돼 끈적해진 고기를 소주에 씻어낸 뒤 새 양념에 버무린다. 다른 직원이 “이건 버려야 하지 않냐”고 묻자 “모른다. 여기서는 맨날 헹궈서 썼다. 일단 과장님이 빨라고 했으니 빨아야 한다”라고 답한다.
해당 고기들은 새 고기에 섞여서 손님들에게 제공되며, 손님들이 눈치 챌 수 없게 숙련된 직원들이 굽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랜차이즈에 고기를 공급하는 업체는 “양념에 고기를 재면 고기가 양념을 빨아들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내뱉는데 그때 끈적거림이 생긴다”며 “이렇게 되기 전에 판매가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은 점장이 폐기 대상인 고기를 판매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에서 일했던 전 직원은 “점장이 ‘괜찮은데 팔지’라고 해서 상한 고기를 어떻게 파느냐고 물었더니 ‘안 팔면 어떡하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점장은 자신이 지시했다고 인정하면도 “이런 거 때문에 또 본사에 보고하는 게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측은 “지점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문제가 된 고기는) 폐기 처분했어야 맞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문제를 파악한 뒤 직원들을 교육하고 냉장 시설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