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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 카지노회사가 주목받는 이유[윤정훈의 생활주식]

추석 이후 위드코로나 전환에 카지노 회사 기대감
호텔·복합리조트 소유해 카지노와 시너지
마카오 지역 규제로 국내 시장 반사이익 거둘 듯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
  • 등록 2021-09-18 오후 7:30:00

    수정 2021-09-18 오후 7:3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던 카지노 산업이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전환 전망에 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지노 산업은 항공, 여행관광, 면세 등 관련산업과 더불어 지난 1년 6개월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카지노는 사행산업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서 사실상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다.

카지노 업계는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전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 유입이 본격화한다면 연말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상장 회사는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두 곳이다.

제주드림타워(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 작년 12월 제주드림타워를 오픈하고 지난 6월 카지노를 오픈 후 사업을 시작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영업 면적 5367㎡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8727㎡), 제주 신화월드(5581㎡)에 이어 국내에서 셋째로 큰 규모다. 게임테이블 148개,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를 갖췄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년부터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와 싱가포르 출신의 카지노·리조트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총지배인인 폴 콱도 마카오 시티오브드림의 그랜드 하얏트 총지배인 출신이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서울, 인천, 부산, 제주에 4군데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호텔 사업과 카지노 사업 모두 부진하며 적자전환했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장별 카지노 매출은 △워커힐 259억원 △파라다이스시티 139억원 △부산 43억원 △제주 그랜드 4억원으로 총 445억원이다. 국내 거주 교포 영업만 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면 분기 매출 1000억원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국인 고객 중심의 호텔·복합리조트 사업은 긍정적이다. 호텔은 2분기 371억원 매출, 복합리조트는 7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파라다이스 부산은 내국인 관광 수요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의 도박 규제 이슈도 국내 업체에 긍정적이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직접 감독 확대와 운영 점검 개선 등을 위해 도박 산업 관련 법령 개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원리조트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주가가 폭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주도 하락했다. 업계는 마카오 인접국가인 한국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한국카지노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은 육지 기준 322억원, 제주 지역이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연간 육지 기준 1조 238억원, 제주 1017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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