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3년 만에 최악

금리 인상 여파에 매수세 위축
가격도 6주 연속 하락
'규제지역 해제' 대구는 반등
  • 등록 2022-07-08 오전 8:52:08

    수정 2022-07-08 오전 8:52:0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3년 만의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6.8이다. 2019년 7월 셋째 주(85.6)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한 주 전(87.0)과 비교하면 0.2포인트(p) 떨어졌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 다섯 개 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 중 동북권을 빼곤 모두 매매 수급 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부동산원은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한 것으로 본다.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말부터 6주 내리 내림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92.5로 지난주(92.6)보다 0.1p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89.8에서 89.7로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수준(95.1)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매매 수급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77.9)였다.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미분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75.8 )보다는 반등했다. 이번 주 대구시내 투기과열지구(수성구)·조정대상지역(그 외 지역)이 해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2.5.22.(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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