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회사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중 직전 동일 면적 거래보다 가격이 1%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은 16일 기준 40.6%다. 같은 기간 상승 거래는 비중은 41.1%였다.
서울 상황에서 하락 거래 비율이 상승 거래를 앞질렀다. 올해 서울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8495건 가운데 하락 거래는 2722건(32.0%), 상승 거래는 2604건(30.6%)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거래의 비율이 늘어나는 최근의 동향은 아파트 시장 침체기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단기간에 현재의 침체 분위기 전환이 되지 않더라도 매도자들의 패닉 셀(공포에 파는 것)과 아파트 시장 경착륙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리와 불경기 등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에 거래 감소 및 하락거래 위주라는 현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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