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아파트 열 채 중 네 채는 '하락 거래'

하락 거래 비중 48% 달해…"시장 침체기로 전환 진행"
  • 등록 2022-08-22 오전 9:17:03

    수정 2022-08-22 오전 9:19:02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올해 매매된 아파트 열 채 중 네 채는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플랫폼회사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중 직전 동일 면적 거래보다 가격이 1%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은 16일 기준 40.6%다. 같은 기간 상승 거래는 비중은 41.1%였다.

서울 상황에서 하락 거래 비율이 상승 거래를 앞질렀다. 올해 서울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8495건 가운데 하락 거래는 2722건(32.0%), 상승 거래는 2604건(30.6%)였다.

3분기 들어선 하락 거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전국에선 48.6%, 서울에선 54.7%가 하락 거래였다. 분기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하락 거래가 늘고 있는 건 매수 심리가 위축하면서 매물이 시장에 누적되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2019년 7월 둘째 주 이후 최저치(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 의미)를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거래의 비율이 늘어나는 최근의 동향은 아파트 시장 침체기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단기간에 현재의 침체 분위기 전환이 되지 않더라도 매도자들의 패닉 셀(공포에 파는 것)과 아파트 시장 경착륙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리와 불경기 등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에 거래 감소 및 하락거래 위주라는 현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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