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에선 ‘A+’이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 1월과 지난 6월 각각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을 유지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판매량이 감소하고, 체코공장 운영 초기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러한 부진은 지난해에도 이어졌으며,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해외 운송비와 원재료값이 크게 오르며 올해까지 영업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넥센타이어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863억원, 영업손실은 66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1%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345억원이다.
NICE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에 대해 천연고무 가격이 오르고 운송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평가했다. 넥센타이어의 이자 및 세금납부 전 이익(EBIT)마진은 △2020년 2.3% △2021년 0.2% △2022년 1분기 -8.1% 등으로 감소 추세다.
김형진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해운 운임 부담이 지속돼 영업적자를 시현하고 있다”며 “넥센타이어가 불리한 사업환경으로 영업수익성은 중단기적으로 저하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고,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중국공장(청도) 가동률이 저하된 것이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체코공장 투자 등으로) 운반비 및 원재료비 등 비용부담이 지속돼 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