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조업 업황전망 다시 ‘뚝’…반등은 ‘아직’

산업연구원, 업황 전망 전문가지수 5개월만에 하락
  • 등록 2023-03-26 오후 1:31:24

    수정 2023-03-26 오후 1:31:2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3월 ‘반짝’ 반등했던 제조업 업황 지표가 4월 들어 다시 떨어지리란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황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다가 하반기엔 반등하리란, 이른바 ‘상저하고’ 전망 속 아직은 반등 시점이 아니라는 신호로 풀이된다.

산업연구원은 올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집계한 결과 전월 101에서 8포인트(p) 내린 93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163명의 전문가에게 업황 전망을 물어본 후 이를 수치화한 결과다. 0~200의 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가 더 많으면 100 이상으로 오르고 부정 평가가 많으면 100 이하로 내린다.

5개월 만의 반락이다.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지난해 11월 70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줄곧 올라 2월 발표한 3월 전망 땐 101까지 오르며 작년 말부터 이어진 제조업 경기 둔화의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업황 전망이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번 PSI 조사 결과 4월 전망치가 100 밑으로 내려가면서 아직 추세적인 반등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실제 3월 들어서도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업종의 업황이 개선되지 않으며 수출 실적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리오프닝(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회복) 효과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 전문가의 현 상황판단을 보여주는 3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전월 92에서 104로 12p 올랐다. 작년 4월 102를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100을 넘어선 것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업황이 여전히 나쁘지만 바닥은 찍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올 2월 38로 바닥을 찍었던 반도체 현황 PSI는 3월 들어 62로 올랐다. 여전히 100을 크게 못 미치지만 수치 자체는 크게 오른 모습이다. 디스플레이나 전자, 기계, 화학 등 업종의 현황 지표가 3월 들어 100을 넘어섰다. 자동차 현황 지표 역시 109에서 122로 더 올랐다. 그러나 4월 업황 전망 지수는 반도체가 전월 67에서 이달 38로 내리는 등 대부분 업종이 다시 부진해지는 모습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4월 업황 전망 PSI가 93에 그치며 100을 다시 밑돌고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내수와 수출이 2개월 만에 100 밑으로 내리고 생산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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